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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손님이 출장마사지를 부르실 때 — 미리 말씀해주시면 편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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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현 · 테라피라운지 운영…
17 · 26-09-02 11:35

예약 전화에서 "저희 집에 강아지가 있는데 괜찮을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으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 문제없이 진행됩니다. 다만 몇 가지를 미리 말씀해 주시면 관리사가 도착 전부터 준비를 다르게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서로 당황할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어떤 걸 미리 알려 주시면 좋은지 정리해 드립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손님이 출장마사지를 부르실 때 — 미리 말씀해주시면 편한 것들

왜 미리 말씀해 주시면 좋은가요

반려동물이 있는지 없는지는 예약서에 따로 남는 항목이 아니라, 손님이 전화로 알려 주셔야 관리사에게 전달됩니다. 미리 전달받으면 관리사는 오일병이나 도구를 좀 더 안쪽에 놓아두고, 현관에서 짖는 소리에 놀라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갑니다. 반대로 아무 말씀 없이 문을 열었는데 큰 개가 뛰어나오면, 손님도 관리사도 첫 몇 분을 진정시키는 데 쓰게 됩니다.

혼자 사는 집에 관리사를 부를 때에서 다룬 것처럼, 방문 관리는 결국 낯선 사람이 손님의 생활 공간에 들어오는 일입니다. 반려동물도 그 공간의 일부이니 미리 알려 주시는 편이 서로에게 편합니다.

현관에서 짖거나 달려드는 아이들

초인종 소리에 짖거나 달려드는 성격이라면, 도착 5분 전 문자를 드릴 때 잠깐 목줄을 채우거나 다른 방에 넣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관리사가 문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손님이 먼저 반려동물을 진정시켜 주시면 인사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고, 짖음이 오래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처음 오는 사람에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라면, 문을 열기 전에 미리 "낯을 좀 가리는 편이에요" 한마디만 남겨 주셔도 관리사가 성급하게 다가가지 않고 기다려 줍니다.

사람을 좋아해서 계속 다가오는 성격이라면 굳이 떼어 놓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관리사도 대체로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잠깐 인사를 나누고 나면 금세 얌전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만 큰 개가 갑자기 뛰어오르는 습관이 있다면 이 부분만은 꼭 미리 알려 주세요. 관리사가 가방과 오일 도구를 든 채 들어가는 순간이라 자칫 넘어지거나 도구가 쏟아질 수 있어, 그 순간만큼은 손님이 붙잡아 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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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도중에는 다른 방에 잠깐 두시길 권해 드립니다

관리를 시작한 뒤에는 반려동물을 다른 방이나 거실 한쪽에 잠깐 분리해 주시길 권해 드립니다. 오일병을 건드리거나 시트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고, 손님이 엎드린 자세에서 얼굴 쪽으로 다가오면 손님도 신경이 쓰여 이완이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라면 발톱이 시트에 걸리는 일도 종종 있어, 문을 살짝 닫아 두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완전히 떨어진 방이 없는 원룸 구조라면 케이지나 이동장을 활용하시는 손님도 많습니다. 짧은 시간이니 평소 낮잠 자는 장소에 두시는 정도로도 충분히 조용히 기다려 줍니다. 이동장이 따로 없다면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담요나 장난감을 화장실 앞쪽에 놓아두고 그 자리에 앉혀 두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얌전히 기다립니다.

새나 소동물처럼 케이지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은 원래 있던 케이지에 덮개만 살짝 덮어 두시면 대부분 조용해집니다. 어항 속 물고기처럼 관리에 영향이 없는 경우라면 별도로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관리사는 미리 배정을 조정합니다

관리사 중에도 털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있어, 예약 시 반려동물 유무를 알려 주시면 알레르기가 없는 관리사로 미리 배정을 맞춰 드립니다. 당일 현장에서 알게 되면 일정을 바꾸기 어려우니, 예약 단계에서 짧게 한 마디만 남겨 주시면 됩니다. "강아지 키워요" 정도의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고양이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시는 집처럼 털 날림이 많은 환경이라면, 관리사가 마스크를 챙겨 가거나 관리 전 손 소독을 한 번 더 하는 식으로 준비를 다르게 합니다. 손님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는 부분이니, 반려동물 유무와 마릿수 정도만 알려 주시면 나머지는 저희가 알아서 맞춥니다.

시트에 털이 묻는 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집에서 관리를 받을 자리는 어디가 좋을까에서 안내해 드린 것처럼, 관리사는 방수 패드와 여분 시트를 챙겨 다닙니다. 반려동물 털이 많이 날리는 집이라도 시트를 따로 준비해 그 위에 깔기 때문에 손님이 미리 청소해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향이 강한 배변 패드나 방향제는 관리 시작 전에 환기를 한 번 해 주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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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시간을 예약 시간과 맞춰 두시면 더 조용합니다

강아지를 키우신다면 산책 직후 시간대로 예약을 잡으시는 손님이 많습니다. 산책을 다녀와 어느 정도 에너지를 쓴 뒤라 관리가 시작될 즈음엔 자연스럽게 얌전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혼자 있다 손님이 막 귀가한 직후라면 흥분도가 높은 편이니, 여유가 되신다면 귀가 후 30분 정도 지나 예약 시간을 잡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말 오전처럼 산책과 예약이 겹치기 쉬운 시간대라면, 예약 전화에서 미리 산책 여부를 여쭤 드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산책을 못 나갔어요"라고 말씀해 주시면 관리사가 도착 시간을 조금 늦추거나, 인사 시간을 넉넉히 잡고 시작하니 부담 없이 알려 주셔도 됩니다.

재방문부터는 반려동물도 관리사를 기억합니다

처음 방문한 관리사는 낯선 냄새와 소리에 반려동물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같은 관리사가 두세 번 방문하고 나면 반려동물도 익숙해져서 짖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자주 이용하시는 손님 중에는 아예 같은 관리사를 지정해 예약하시는 분도 있는데, 반려동물이 편해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미리 알려 주실 내용을 정리하면 반려동물 종류와 성격, 짖는 편인지, 다른 방으로 옮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정도만 예약 전화에서 말씀해 주셔도 준비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궁금하신 점은 예약 전화로 편하게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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